DANDAE TRADITION MARKET

명장점포안내

단순한 쇼핑을 넘어 사람과 교류를 경험하는곳, 명장마을

2층한복 및 의류

2층 2065호 그랜드패션

대표자 홍선자
연락처 031) 734-3547
간단소개 티셔츠 5,000~ / 셔츠 / 코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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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십 몇 년 동안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하기도 했다. 왜냐하면 애들을 데리고 어떻게든 살아야했기 때문이다. 그렇게 힘든 세월을 이겨내고 이 일을 한지는 37년이 다 되간다. 아이가 셋인데 딸아이가 장애 1급이었다. 그 불쌍한 아이가 하늘나라에 간지 4년이 되었다. 지금은 아들만 둘이 있다. 그 아이들을 키우려고 이를 악물고 살았다.

 

이대입구, 면목동, 용산, 중앙시장을 거쳐 이곳 단대오거리시장에 터를 잡았다. 누가 옛날로 돌아가라고 하면 나는 지금 죽는 게 더 낫다고 대답할 만치 지나온 세월은 내게 아픔이었다. 그래도 모자란 자식을 챙겨주고 거둬주신 부모님이 내겐 큰 버팀목이었다. 8남매나 되는 많은 형제자매도 내겐 힘이 되는 존재다. 여든세 살까지 사신 어머니가 항상 하신 말씀이 있다.

애들은 돈을 주고도 못 산다. 애들 잘 키우거라.”

내가 이 악물고 버텨내며 살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님 이 말씀 덕분이었다.

 

일찍 철이 들어 형제끼리 서로 보듬고 크는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났고 힘내라고 박카스 한 병 아이스크림 하나 건네주고 가는 주변사람들 덕분에 살 수 있었다. 주변에서 하루 쉬지 왜 나왔냐고 핀잔을 줄 때도 있지만 나는 아직도 일을 해야 한다.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일을 할 수 있는 <그랜드 숙녀복>이 있어 다행이다.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지금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하다. 나쁜 손님보다는 좋은 손님이 훨씬 많고 속 긁는 이웃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이웃이 훨씬 많은 이 시장이 나는 참 좋다.

 

이 가게가 내 삶이고 내 가치관이다. 이 가게가 없었으면 나와 아이들은 굶어 죽었을 거다. 아이들은 이제 그만하라고 하지만 이 곳은 내 삶의 모든 것이기에 그만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. 배운 것 없고 기술도 없는 내게 이 가게는 부모이고 자식이고 희망이고 행복이었다. 버텨온 세월도 칭찬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칭찬받아 마땅하다.

 

한눈 안 팔고 애들 밥 안 굶기고 잘살았어. 진짜 잘 살았어. 홍선자, 칭찬해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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